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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03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만난 고요한 찻집, 란야원 by 돌돌누나
  2. 2016.06.03 그리고 양양과 속초의 풍경들 by 돌돌누나
  3. 2016.06.03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는 양양 낙산사 by 돌돌누나

 

'16. 05.29(일)_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만난 고요한 찻집, 란야원(고성)

 

 

참 많이 돌아다니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도, 계속 모르는, 안 가본 곳들이 있다.

분명 어렸을 때 많이 다녔던 곳이라고 하는데도, 지금 가보면 처음 가보는 곳처럼 느껴지는 곳들도 있고.

 

이곳은 정말로 처음 가보는 곳인데, '금강산' '화암사'라는 곳의 란야원이라는 찻집이다. 금강산이라는 이름도 금강산 줄기에 속한 최남단이기 때문에 금강산이고, 정말 자주가는 화엄사와 이름이 유사한 화암사. 뭔가 방문 전부터 친숙함이 느껴지는데, '란야원'이라는 이름은 뭔가 익숙치 않았다. 직접 찾아보니, 蘭若院, 란야(난야)는 고요한 곳이라는 뜻이라는데, 정말 수식어 필요없이 이 찻집은, '고요한 곳' 이다. 마치 서울의 맛집을 대하는 자세로, 자리부터 있는지 공격적으로? 확인했는데, 정말 그 태도가 부끄럽게 너무나 여유롭고 한적한 곳. 아직, 사람들이 많이 알지는 못하는 곳인가보다.  나중에 많이 알려져서, 서울처럼 기다려야 자리가 나고, 떠들썩하게 되면 슬플 것 같다... 란야원 뿐만 아니라, 이 절 자체가 사람들이 아직은 많이 찾지 않는 곳이라 조용하다. 절들은 다 자연과 어우러져 있어서, 종교와 상관없이 찾으면 마음의 평화가 오나보다.

 

어쨌든, 앉아서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말도 안하고 밖만 보고 있어도 고요하고, 평화롭고, 행복하고. 진정으로 힐링이 되는 곳이다. 이런 곳을 하나씩 알아갈 때마다 왜 외국에서 힐링할 곳을 찾나, 한국도 너무 좋은 곳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여름 휴가에 해외 어디로 갈 지 비행기 표를 검색하기는 하지만. 이 곳을 떠나 다시 서울로 향하는 길이 너무나 아쉬웠다.

 

 

 

산 중에 없을 것 같은 곳에 있는, 란야원. 숫바위와 나무숲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는 기분이란! 

 

 

 

 

 

 

 

 

 

 

 

 

 

 

 

 

 

 

호박식혜와 대추차를 마셨다. 대추차 맛있었다 ^^

 

 

 

 

 

 

 

 

 

진짜 파아란 하늘

 

 

 

 

 

 

 

 

 

 

 

 

 

 

 

출가를 권장하는 포스터인가? ㅎㅎㅎ 진짜 행복해보이는 스님.

 

 

 

 

화암사 전경. 산 속에 묻혀있는 조용하고 작은 절이다.

 

 

 

조금만 내려가면, 졸졸졸 작은 개울이 흐른다. 숲길을 등산하고 싶었는데, 쪼리를 신고 와서 놓쳤다. 꼭 다시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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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28(토)_그리고 양양과 속초의 풍경들

 

 

 

 

 

 

 

그림자 브이놀이

 

 

 

신나게 뛰노는 아이들. 이상하게 한적하던 낙산해변

 

 

 

 

한가로운데, 진짜 땡볕이라 일사병 걸릴 것 같다.

 

 

 

 

처음 본 성게! 저 노란 알만 파먹는다는데, 그러기위해 죽이기엔 너무 불쌍하다.

 

 

 

 

 

 

 

참 맛있었던 회.

 

 

 

 

 

 

 

 

밤의 속초의 모습, 관광객들로 북적북적하다

 

 

 

 

밤의 영금정

 

 

 

클럽같은 이 사진. 모르는 사람의 뒷모습

 

 

 

 

 

 

먼가 주변이 으시시했던 등대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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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05.28(토)_마음의 평화가 찾아오는 양양 낙산사

 

 

이틀간 속초(양양)에 다녀왔다. 뻥 뚫리는 바다를 보고 싶은데, 서해는 왠지 그런 느낌이 없고, 남해는 마~니 멀고. 그래도 서울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 속초인 것 같다. 속초는 여러번 왔었지만, 기억에 강렬히 남는 2번이 평생 잊을 수가 없는 좋은 기억들이라서 항상 애정을 갖고있는 여행지이다. 

 

특히, 낙산사와는 특별한 추억들을 함께 하고 있다. 첫번째는 기억은, 2004년에 아빠랑 강원도 여행을 갔다가 광주로 다시 내려가는 길에, 아빠가 고속도로에서 낙산사 팻말?을 보고, 낙산사 들를까? 라고 했는데 내가 피곤해서 그냥 담에가지 뭐 라고 하며 지나가 버렸는데, 2005년 4월에 낙산사가 불타는 대사건 발생  ㅠ ㅠ (역시 인생은 타이밍이다.) 그리고 오랜 후, 2011년 취업이 결정되고 2주 정도의 여유시간이 있었는데, 그 때 3박 4일간 강원도 여행을 왔다가 하루는 설악산 등산, 2박 3일간은 낙산사 템플스테이를 했더랬다. 저녁까지는 참 평화롭고 좋았는데, 잠도 안 오는데 단체실에서 이불을 펴고 8시부터 자려고 누워있어야 됐던 것이 매우 고통이었지만ㅋ 새벽의 일출, 저녁의 일몰을 볼 수 있던. 아무도 없는 낙산사를 마치 내 앞마당인양 돌아다녔던 좋은기억. 그리고 2014년에 폭설이 내린 날, 모든 위험을 무릎쓰고 갔던 낙산사. 그 날은 또 다른 이유로 낙산사에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눈이 80센치씩 쌓였다는 폭설주의보가 내린 날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큰 계획없이 훌쩍 떠난 낙산사. 앞의 두 경험과 달리 사람이 무지 많았지만, 그래도 참 좋은 낙산사. 이 절에 가면 평화가 온다.

 

 

 

1. 2011년 6월의 낙산사

 

핸드폰으로 이 사진을 찍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 찍은 것 같다. 템플스테이를 했기에, 아무도 없는 절에서의 특별한 사진

 

 

 

 

 

 

 

템플스테이를 하는 사람이 아니면, 찍을 수 없는 해질녘의 관음보살님

시간이 멈춘 듯, 엄청나게 압도되는 기분이 든다.

 

 

 

2. 2014년 2월, 폭설이 찾아온 3년만의 낙산사

 

 

주말이었음에도 불구, 아무도 찾지 않을만한 낙산사. 아래 사진들과 같은 어마어마한 폭설이었다. 그래도 너무 너무 특별하고, 잊지못할 경험이었다. 내가 밟는 모든 땅이 눈에 묻혀있고, 눈 위의 첫 발걸음이었다. 눈이 어찌나 오든지, 바다와 눈밭도 구분하기가 힘들었던.

 

 

 

11년의 여름과 엄청 대조되는 14년 겨울의 낙산사 전경

 

 

 

 

 

 

 

 

 

 

눈보라가 몰아친다!

 

 

 

 

 

 

 

 

 

 

3. 그리고, 2016년 5월의 낙산사

 

 

11년과 14년과 같은 전경을 찍어오지 않아 너무나 아쉽다! 이런 ㅠ 아쉽아쉽

 

 

 

관세음보살님까지 가는 길을 "꿈이 이루어지는 길"이라고. 이번엔 별 소원없이 무념무상으로 걷고 왔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햇볕이 따뜻하게 내려쬐는 장면 포착

 

 

 

 

 

 

 

 

 

 

 

 

 

 

 

 

 

 

부제: 바다로 뛰어들고 싶은 물고기 ㅋ

 

 

 

 

동남아 저리가라의 깊고 푸르른 동해바다, 참 아름답다!

 

 

 

 

Posted by 돌돌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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