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7(일)_비현실적인 하늘과 바다가 함께했던 경주 주상절리

 

경주가 바다를 끼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근처의 허무한 문무대왕릉도 가 본적이 있었는데 경주에 주상절리가 있다는 사실은 몰랐다. 콘도에서 한 시간이나 버스로 가야했는데, 그 가는 길도 정말 농촌 농촌을 돌아가며 여유가 넘쳤고, 도착해서 탁 트인 바다에 '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다만, 가본 결과... 제주도의 주상절리를 생각하면 절대 절대 안된다는 걸 알았다. 근데, 주상절리보다는 주상절리 해안가를 따라서 걷는 길이 참 좋다. 햇볕이 쨍쨍해서 굉장히 더웠지만, 비현실적인 바다와 비현실적인 하늘이랑 잘 어우러져 걷는 게 좋았다. 그래도 조금만 덜 덥고 그늘졌으면 해안가를 따라 걸어도 걸어도 지치는 줄 모르고 걸었을 것이다.

 

바닷가에 왔으니 회를 먹어야 한다는 일념하여, 횟집을 찾아서 걷다가 '읍천항'을 발견했다. 활어회 도매센터에서 싱싱한 자연산 광어를 사다가 먹었다. 진심 감동했다. 너무너무 맛있었다 +_+ 다음에는 가족들과 차를 렌트해서 또 찾고 싶다. 내 기억 속에 너무나 좋은 양동마을도 꼭 가고. ㅎㅎㅎ

 

1박 2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좋은 기운을 받고 서울로 돌아왔다.

 

 

 

 

 

 

 

 

 

 

 

 

 

 

 

 

 

 

 

 

 

 

 

 

 

 

 

 

아 회 먹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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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돌돌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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