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4.20(수) 12:34 자기 전에 적어보는 글

 

 

 

▲ 며칠 전 방배역 가는 길에 찍은 저녁하늘의 달. 저녁하늘 색깔도 빛나는 달도 현실같지 않았다.

 

 

그냥 자기 전에 한 번 올려보는 글.

 

이번 주는 매일 매일이 참 길다. 또 앉아있으면 하루 시간은 금세 지나가버리긴 하는데. 길다 길어.

회사도 매일 가기 싫다는 생각이 강하고. 하루의 연차휴가가 필요한 것인가. 

이제까지 인생에서 막 엄청 죽을만큼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 적은 거의 없지만, 또 가만히 내버려두며 살지는 않았다.

멈춰있으면 안 되겠단 생각에 학원도 끊고, 뭘 배우러 다니려고 하기도 했는데,,,

정말 요즘은 아무것도 안 한다. 아. 무. 것. 도. 회사만 다니는 것 같다. (가끔 요가하고) 

예전에는 마치 고3처럼 아 운동도 해야 되고, 중국어 공부도 해야되고, 악기연습도 해야되고 등등 주말에 어떻게 모든 걸 다 하지 생각하며 살았는데 요즘엔 그냥 게으르게 산다.

억지로 졸린데도 안 자며 주말엔 새벽 2-3시까지 깨있다가, 이전의 나로는 상상할 수 없이 11시까지 침대에 누워서 자다깨다 자다깨다 하고, 티비 앞에서 계속 예능이나 보고 있다가, 지겨워지면 얼마 전 산 자전거나 타게 되고.  이것도 여유가 있으니까 이렇게 시작하게 된 것 같다.

 

 

▲ 보는 것만으로 굉장히 신비로운 하늘. 이럴 때는 약간 으시시한 기분까지 든다.

 

고3 때 늦은 저녁의 학교에서 이런 하늘일 때 마음이 싱숭생숭해졌던 그 기분이 지금도 그대로 느껴진다.

공부 정말 드럽게 안 했었는데 ㅋㅋ

 

(4.20,12:48 여기까지, 이어서 쓸 내용은 또 시간될때)

 

엄청 졸리다

Posted by 돌돌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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