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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5.22 자전거 타고 즐기는 서울의 아름다운 밤 by 돌돌누나

 

 

'16. 5.22(토)_자전거 타고 즐기는 서울의 아름다운 밤

 

 

평일 밤에는 자전거를 탈 체력이 되지 않고, 기껏해야 주말인데, 요즘 너무 더워져서 낮에 자전거를 탈 엄두가 나지 않는다.

무식하게 용감한 듯하다가도 또 겁이 많을 땐 많아서 밤에 자전거를 끌고 나가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있었는데 어제 밤엔 너무 갑갑해서 밤 8시 반에 끌고 나갔다. 8시 반이면 늦어보이진 않지만, 적어도 2시간은 타고 들어오기 떄문에 집에 도착할 때 쯤에는 11시가 될 거라는 사실. 근데 걱정은 왠 걸. 역시 서울은 밤에도 깨어있는 도시이다. 한강엔 자전거 타는 사람들로 가득했고, 심지어 밤 11시에 걷기 운동하는 가족단위 사람들도 많았고, 여의도 한강공원은 그냥 거대한 클럽이다ㅋ 하나같이 술 한잔씩하고 취해서 업된 애들로 가득했다. (자전거 도로 점령 -_-;;) 정말 깨어있는 도시 서울이다. 밤 11시에 이런 열기가 있을 줄이야! ㅎㅎㅎ

 

오늘은 목적이 확실했다. 항상 지하철에서만 봤던 국회의사당 야경보기. 양화대교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보기로 한다. 내가 한강변 라이딩을 시작하는 기점인 동작대교에서 오른쪽 방면으로 가는 길은 대체로 길이 직선도로로 쭉 쭉 뻗은 평탄한 길이라면, 양화대교 쪽으로 가는 방면은 도로랑도 만나고, 경사길도 제법있고, 도시야경(빌딩)도 보이고 더 재미있는 길이다. 예전 자전거를 탔을 때도 여의도 방면으로 갔을 때는 직선도로가 아니라 조심하고 가서 넘어지는 일이 없었는데, 잠실방면의 자전거 길은 직선도로라서 무자비하게 달리는 사람들 때문에 놀라서 넘어지고 굉장히 위험하다고 느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반포대교에서 기어도 없는 내 자전거 끌고 어찌 여의도까지 달렸는지. 20대의 체력과 패기다.

 

자전거 카페 글들 보니까 반포대교에서 남산까지도 좋은 자전거 코스라는데, 아무래도 경사길이나 차가 다니는 도로변을 다니려면. 혼자는 조금 용기가 있어야 할 듯. 아직은 한강을 쌩쌩 달리는 것도 충분히 좋다. (차 갓길로 다니는 거 너무 무서워 ㅠ ㅠ)

 

어제 자전거 길에서 중간 중간찍었던 한강의 야경들. 가을이 되기 전까진 이제 저녁 라이딩을 즐겨야 할 듯.

 

 

 

 

 

 

 

 

 

 

 

 

 

 

 

 

 

 

 

 

 

 

▲ 목적달성하고 승리의 브이! (그림자)

 

 

 

 

▲ 방배역 - 양화대교 왕복 약 23.4 KM

 

Posted by 돌돌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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