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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7.03 16.6.14(화)_초록이 가득한 곳, Nuwaraeliya로 떠나다. by 돌돌누나

'16.6.14(화)_초록이 가득한 곳, Nuwaraeliya로 떠나다.

 

 

▷ 캔디에서 누와라엘리야(나누오야)까지의 구간이 너무나 멋지다. 진짜 어떤 블로거의 말대로 보성녹차밭같은 게 전라도 만큼의 면적에 있다. 끝없는 차밭.

 

▷ 캔디랑 시기리야에서 조금만 걸어도 땀이 쭉쭉 났었는데, 여기오니까 너무 시원하고 좋다. 고산지대라고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날 줄은 몰랐네. 푸르른 차밭만 봐도 힐링이 절로 된다.

 

▷ 혼자 여행다니니까 사람들이 이렇게 말을 많이 거는 줄 몰랐다. Pedro tea estate에서 만난 미국인 커플(콜롬보출신)이 Lover's leap까지 자기가 대절한 뚝뚝이를 타고 같이 가자고 했다. 이 사람들이 호의를 베푼 것을 떠나서 너무나 사랑스럽고 긍정적인 커플이었다. 엔돌핀이 마구 솟았다.

 

 

▲ 덜커덩 덜커덩 기차소리가 너무나 듣기 좋았다.

 

 

 

 

 

 

 

▲ 내가 예약한 3등석 기차. 캔디 호텔의 아줌마가. 1,2,3등석 어디든 상관없으니까 얼른 기차역가서 예약부터 하라고 했는데 자리구하기가 힘든 건지. 이틀 전에 가서 예약하려 했는데도 3등석밖에 자리가 안남았다. 예약자만 들여보내 주기는 하는데, 자기자리에 안 앉고 막 앉아가는 모양이다. 내가 커플앉아있는 자리 옆에 앉으며 여기 내 자리라고 얘기하니까 미국인인지 뭔지 내가 영어 못하는 줄 아는지 자기 남친한테 우리가 자리 옮기자면서 여자가 삐죽 삐죽거리는 꼴이 짜증났다. 나중엔 결국 내가 남아있는 자리 아무데나 앉긴 했지만ㅋ  

 

 

▲ 옮긴자리 옆에 앉은 스리랑카 아저씨가 맛있다며 준 기차간식. 소금에 절인 땅콩이었는데 맛은 있었는데 너무너무너무 짜다.

 

 

 

 

 

 

 

 

 

 

 

▲ 초록과 어울리는 파랑기차

 

 

 

 

▲ 드디어 나누오야 역에 도착. 여기서 누와라엘리야까지는 버스를 타고 가야되는데, 어떤 뚝뚝이 기사가 자기가 어짜피 누와라엘리야에서 와서 다시 돌아가야 된다며 나한테 200루피에 가자고 해서 누와라엘리야까지 편하게 탔다.

 

 

 

 

▲ 아기자기 했던 호텔, 여기서 여유롭게 마셨던 밀크티가 그립다. 차 준비해주라고 하면 홍차와 따뜻한 우유를 갖다주었는데 테라스에서 밖을 보면서 마시는 여유. 왠지 이곳을 벗어나면 못 마실 것 같아서 4잔씩 앉은 자리에서 마셨다.  

 

 

 

 

 

 

 

 

▲ 버스타고 가기편하고, Lover's leap과도 가까이 있어서 찾은 Pedro tea estate. Mcwoods에 사람들이 많이 가는 것 같은데, 이곳을 찾아서 다행이었다. 사람이 없어서 정말 '내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 손님 기다리던 뚝뚝이 아저씨가 찍어준 컨셉사진 ㅋㅋ  

 

 

 

 

▲ 근처에 있는 Lover's Leap 폭포

 

 

 

▲ 폭포옆의 돌이 사람 얼굴처럼 생겼다. 모아이 석상같은 느낌.

 

 

 

 

▲ 나에게 선뜻 뚝뚝이를 같이 타자고 했던 미국 커플. 정말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웠던 커플이었다.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을, 이번 여행에서 더욱 알게 되었다.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 베풀 수 있는 사람. 웃음을 주는 사람.

 

 

▲ 옹기종기 모여있는 컬러풀한 색감의 집들

Posted by 돌돌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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