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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4.02 봄이 찾아 온_쌍계사 십리벚꽃길 by 돌돌누나

2016.4.1(금), 봄이 찾아온_쌍계사 십리벚꽃길

 

 

쌍계사 십리벚꽃길을 수식하는 말은 아름답다라는 말로도 부족하다. 차라리 말로 표현할 수가 없는 쌍계사 십리벚꽃길이라고 해야 할까... 벚꽃으로 유명하다는 진해 군항제는 가보지 않았고, 벚꽃관련해서는 여의도 벚꽃축제나, 학교 뒤 벚꽃길, 잠실 석촌호수 벚꽃길인데, 쌍게사 십리벚꽃길이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서이다. 벚꽃이 피는 이 한철장사를 위해 진해나 여의도에 온갖 마케팅이 난무한다면, 구례-하동으로 이어지는 십리벚꽃길은 그냥 딱 '자연'이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이라고 붙혀진 나무 표지판이 전혀 부끄럽지 않은 곳.

 

딱 이 맘쯤이 되면 항상 생각난다. 이제는 곳곳에서 밀려드는 인파가 많아, 주말에는 갈 엄두가 안 날만큼 유명해졌다. 그래서 금요일 아침 7시에 집에서 출발해서 갔는데, 아침엔 미세먼지인지 안개가 자욱해서 앞이 보이지 않아 벚꽃이 안 핀 줄 알았는데 왠 걸! 10시쯤 되자 햇빛이 쨍해지더니 만개한 벚꽃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아 날짜 잘 잡아서 온 것이었다. 서울에서 급하게 나오느라 카메라를 안 가지고 온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ㅠ ㅠ 그래도 내 오래된 핸드폰으로도 이 만큼 찍혔으니...만족 ^^

 

벚꽃나무 1200그루, 복숭아 나무 200 그루를 6km 길을 따라 직접 심은 것, 벌써 50-70년 된 고목들이다. 개나리, 야생녹차밭이 이루는 색의 조합은 정말 ... ! 아 무슨 표현이 좋을까.

 

혹시나 광양 매화꽃까지 볼 수 있을까 해서 매화축제현장까지 갔는데 매화꽃은 이미 저버린지 오래였다. 그 때가 12시 안 되었을 때였는데 돌아오는 길에 쌍계사로 들어가는 길은 이미 엄청난 차가 기다리고 있어, 아침 일찍 서둘러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든지 사람이 너무 많으면 그 감흥은 떨어져버리니까... 다음 주에 가면 벚꽃잎이 흩날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내년에 다시 올게 ^^

 

돌아오는 길에는 압록의 참게탕을 먹고 돌아왔다.

 

 

▼ 사진으로만으로 힐링이 되는 벚꽃 사진들 ^^

 

 

 

 

 

 

 

 

 

 

 

 

 

 

 

 

 

 

 

 

 

 

 

 

 

Posted by 돌돌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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